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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하자마자 중고차 시장 독점하는 현대차그룹…7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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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5-17 13:19 조회1,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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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9월 24일 본격적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독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6개월 연속 중고차 시장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1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중고차 실거래 현황을 활용해 만든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중고차는 총 80만387대 실거래됐다.

같은 기간 기아는 28만7861대를 팔아 35.9%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차 판매 대수는 27만7521대(34.6%)였다. 두 회사가 중고차 시장의 70.5%를 차지한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기아는 6개월 연속 약 35%대 점유율로 선두를 고수했다. 현대차는 부동의 2위였다. 
해당 기간 3~5위에 오른 르노코리아와 쉐보레, KG 모빌리티 중고차 판매 대수는 모두 합해도 평균 2만대에 불과했다. 기아·현대차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70%대 점유율을 차지한 건 큰 성과지만 앞으로 단단히 자리를 잡으려면 2,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 다양한 중고차 진단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중장기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는 다른 업체보다 가격이 높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김 교수는 "기존 중고차 전문업자들은 싸게 사는데 기아와 현대차는 전문성이 떨어져 다소 높게 사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이윤을 더하니 생각보다 비싸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마련했다"며 "중고차를 살 때 찻값 이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없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중고차 물량 확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중고차 물량 매입에 따른 보상 혜택을 늘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차량 견적 금액의 2%만 차주에게 추가 보상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4%까지 비율을 높였다"고 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출처 : KPI뉴스(https://ww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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